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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144기_볼리비아_20211014~20231227

301_재심의

by sosulbalam 2024. 8. 19.

 

 

타인의 행동에 대해 '세치혀' 를 놀리는 것은 즐거운 일도,

그렇다고 결코 쉬운 일도 아니다.

어쩌면, 그것은 절대로 아름다운 일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그들의 '행태' 를 거론해야만 한다.

 

 

이거 안되겠네!

 

"이거 안되겠네!"

 

거친 목소리로 내뱉는 그 모습을 가만히 쳐다 보았다.

'단원존중' 이라는 말은 갈기갈기 찢긴채 조각조각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안 부끄럽습니까?

소장님은 반백이 넘은 나이 아닙니까?

'지천명(知天命)' 이라고 했습니다!

하늘의 뜻은 헤아리지 못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여기 있는 다른 직원들 하고는 생각의 깊이에 있어서 차이는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모지리 세치혀에 같이 폴짝 거리고 장단을 맞춥니까?

소장이라는 자리가 그렇게 가볍습니까?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때 미처 못다한 말이 맴돌고 있다.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간다면 꼭 내뱉어야 할 말이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세요?

 

필요 충분 조건이 성립하지 않기때문에 반려 주장합니다!

 

 

그 아이들의 행태가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는다.

그 남자아이나 여자아이들은 이제 갓 20대를 넘어서 30조차 되지 않은 사회초년생들이다.

이 아이들이 다른 어느곳에 자신들의 생업의 터전을 잡게 될때,

이 공식적인 기록의 글자들은 바람을 타고 그들의 생업을 위협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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