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19-여유로운 주말
sosulbalam
2019. 10. 6. 00:41
9시15분 이다.
불어책을 뒤적거리니 12시가 가까워 진다.
차가운 공기가 상쾌하다.
밤송이가 나뒹굴고 있었다.
혹시나......
말라서 납작해진 밤톨이 보였다.
하나, 둘, 셋
한손 가득 토실한 밤알이 모였다.
식당에 들어서니, '어서 오세요' 라는 활기찬 목소리가 나를 반긴다. 아저씨 두분이 식사 중이셨다.
하나 둘 익숙한 얼굴이 모인다.
아침에 보이지 않았던 이유를 묻는다.
에티오피아에 간다는 선생님과 숙소로 동행했다.
"밤 주우러 갈래요?"
한손 가득 토실한 밤알이 모였다.
'사진찍어 방선생님 한테 톡으로 보낼까?'
이내 그만 두기로 했다.
불어책이 펼쳐져 있는 책상에 다시 앉는다.
영어와 마찬가지로 불어에도 '관계 대명사'가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