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D+235] 돈까스 김밥과 미역 오이냉채

sosulbalam 2020. 6. 24. 18:00

 

한국에 와서부터 계속 '돈까스 김밥'이 먹고 싶었다.
며칠전 은행에 들렀을때 김밥집을 지났다.
문은 열려 있었지만, 웬지 습한 기운이 감돈다.
그냥 지나쳤다.

배달앱에 들어가 '얌샘김밥'을 검색했다.
준비중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배달비를 읽어 본다.
사람들이 적어 놓은 후기를 훝어 봤다.

롯데마트에서 김밥재료를 구매했다.
김밥을 말았다.
순간 이민가방 안에 있는 '김발'이 생각난다.
썰어 놓은 김밥은 그 모양새가 투박하다.
탁자에 앉았다.
생각의 환상이 깨지고, 단지 이전 부터 먹고 싶었던 '김밥'을 먹었다는 욕구만 충족되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