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하루의 기록_2024

26-동래역, 41번 버스, 에디야

sosulbalam 2021. 4. 21. 23:23

동래역에서 내렸다. 미남방향으로 환승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갑자기 '흥~'하는 코푸는 소리가 들린다.

바로 옆에서 웬 아주머니가 마스크를 내리고 휴지로 코를 닦으며 지나간다.

총총걸음으로 걸어가는 폼이 뭔가 못된짓을 저지르고 허둥대는 모양새다.

 

 

어제는 41번 버스를 탔다. 내가 내리려는 순간 기사아저씨가 뒷문을 닫아버린다.

순간적으로, '미안합니다' 했다. 그런데, 나는 잘못한게 없고, 기사아저씨가 내게 사과를 해야 했다.

 

 

정류소 앞에 위치한 에디야에 갔다.

애띳 얼굴의 여자아이가 주문을 받는다.

갑자기 '쾅, 쾅'

고약한 아이다.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