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ulbalam 2021. 10. 20. 17:50

"와!"

갑자기 고함 소리가 들려온다.

순간 소름이 돋는다.

내 방 창문 밖에서 남자아이의 히죽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오후 5시 30분이 채 되지 않았다.

음성으로 추측하건데, 아마도 고등학생 정도의 아이일것 같다.

 

갑자기 경성대 사회체육센터의 수영장 다닐때의 일이 생각난다.

그 라인가는 첫날 이었다.

어떤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그냥 '목례'를 했다.

어느날 갑자기 내 뒤에서 큰 소리가 난다.

"똑 바로 못하나!"그 아저씨 였다.

그 다음부터 내가 수영을 할때 레인바 를 잡고,  히죽거리면서 내 바로 옆에 서 있는 것이다.

복도를 걸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흥, 치!"갑자기 큰소리가 난다.

역겹다.

인사를 하면 안되는 거 였다.

 

같은 라인 이다.

수영장 물안으로 들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나이든 아저씨가 내 앞에 서서 빤히 쳐다보고 있다.

그러더니 갑자기 "뭐!" 거칠게 내 뱉는다.

저게 도대체 뭐 하는 짓인지?

 

"해코지 하려는게 아니고!"

"하지 마세요!"

 

어느날 뒤에서 "왜 이렇게 빨리 가세요?"

숨을 몰아쉬면 말한다.

그냥 웃으면서 "아 ! 예.  죄송합니다."

그러고 말았다.

 

그러나, 아직도 해할 수 없는 일이다.

어째서 내외를 바짝 쫓아온걸까?

그 누구도 빨리 하고 재촉하는 사람이 없었는데, 본인의 속도대로 하면 될 일이었다.

 

이곳 아파트의 경비아저씨가 떠 오른다.

반말을 하면서 하는말이 "친해 질려고!"

나이든 아저씨들의 행태가 추하다.

 

어제 기사에 '경비한테 택배나 주차를 시키면 안된다' 라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그냥, 웃음이 나온다.

입주민 한테 '행패 부린짓' 하지 말라는 교육도 강화되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