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144기_볼리비아_20211014~20231227

146_평범한 월요일_182일

sosulbalam 2022. 6. 28. 10:18

 

 

오늘도 서리가 잔디위로 피여 올랐다.

8시 10분정도 학교에 도착해서, 컴퓨터 실로 올라갔다.

9시부터 수업이 시작되기 때문에, 학교안은 아직 조용했다.

 

내 몸은 지난주 동안 바이러스(?)와 싸우느라 많이 지쳤을 텐데, 그럭저럭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수업중에 간간히 기침이 나왔지만, 별 무리는 없었다.

 

차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마음이 번잡이 잠시 사라진다.

청명하고, 맑은 날씨다.

집으로 돌아오는 미니버스 안에서 어느새 잠이 들었다.

속이 메스껍고 기운이 없다.

다행히 오늘은 스페인어 수업도 없는 상태여서, 바로 집으로 올 수 있었다.

그대로, 침대로 들어갔다.

 

저녁에 일어나, 카레를 만들었다.

 

내일 수업내용을 다시 한번 훝어보고 난 후, 교장선생님 에게 문자를 보냈다.

지난주에 수업을 빠졌으니, 이번주 수요일날 4~6학년 수업을 한 번 더 할 수 있는지 물었다.

내일 다른 선생님들과 의논해 보신다고 한다.

 

교장선생님이 나의 '코워커' 인데, 몸은 괜찮은지 묻지도 않는다.

나는 이곳 U. E. Mariquirivi 에서 처음부터, 컴퓨터를 갖고오는(?) 이방인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Koica-sos 에 톡을 보내서, 병원의 예약 현황을 문의했다.

전화가 왔지만, 그쪽의 목소리가 안들린다.

현재 병원 예약 진행중 이라는 메일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