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_Coca Museo 에 가다_190일
오늘은 휴가 이틀째 이다.
여전한 감기로 La Paz 이외의 지역은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La Paz 내에서 갈 수 있는 곳을 찾아보았다.
지도에서 박물관을 검색하니 마녀시장 주변에 'Coca Museo' 라는 박물관이 보였다.
마침 운영시간도 저녁 19:00 까지 였다.
The Coca Museum, Linares 906, La Paz
https://goo.gl/maps/XKK1oBBnL4PxJXd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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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acoto 에서 Arce 가는 미니버스를 탔다.
Arce를 지나 '산프란시스코 교회' 앞에서 내렸다.
운전기사 아저씨에게 2.6Bs 를 건넸다.
행단보도를 건너 교회옆의 오르막길로 들어갔다.
이정표를 지나 계속 올라가다 보면, 주변으로는 기념품 파는 작은 가게들이 즐비해 있다.
우산이 동동 매달려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바닥에 초록색 나뭇잎이 그려져 있는 곳이 보인다.
벽에 걸려있는 기념품들은 눈요기거리를 하기에 충분했다.
나무로 된 문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갔다.
5~6평정도의 규모인것 같다.
'이곳이 박물관 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물관 이라기 보다는 차라리 테마가 있는 '작은 카페' 라고 말하는게 더 어울릴 듯 했다.
'카페' 라고 하기에도 앉아서 차를 마실 공간도 거의 없는것과 마찬가지 였다.
40대 정도의 아저씨가 박물관에 왔느냐고 묻는다.
영어와 에스파냐어중 선택하라고 해서, 에스파냐어를 선택했다.
15Bs 의 입장료를 내니, '코카' 열매를 하나 주면서, 껌처럼 씹는거라고 말한다.
스페인어가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몇개의 단어들로 대강 그 뜻을 유추할 수 있었다.
카운터 옆의 안내도를 가리키면서, 번호 순서대로 구경하고 돌아나오면 된다고 한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했다.
사진과 조형물들을 따라가다 보니, '코카 콜라 병' 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2분 정도면 다 둘러 수 있었고, 나의 발길을 잡고 머무르게 할 만한 어떤 특별함이 존재하지도 않았다.
'Coca' 라는 테마는 좋았지만, 다른 박물관과 비교했을때 입장료가 '15Bs' 이라는것이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