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144기_볼리비아_20211014~20231227

252_감기에 걸리다_601일

sosulbalam 2023. 8. 22. 10:54

 

목이 따갑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몸에 이상신호가 왔다.

목이 따갑고 콧물이 나왔다.

 

그래서, 금요일날 스페인어 학원을 마치고, 

계피와 생강을 사기위해서 로드리게쓰 시장으로 갔다.

햇살이 이렇게도 따뜻하고, 바람도 포근한데 뭐가 잘못된 걸까?

 

일주일에 한번은 수영장에 가서 운동도 하고,

학교갈때는 조금씩이라도 달리기도 하고,

수면시간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도,

몸에 무리가 왔다.

 

8월달부터 너무 무리를 한걸까?

금요일날 시장갔다가 바로 집에 돌아온 이후로,

월요일인 오늘까지 집에서 푹 쉬었는데도,

몸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

 

생강과 계피를 넣은 차를 다려

종일 마셨다.

 


 

메시지를 보내다

 

교장선생님께 내일 출근할 수 없을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빠진 수업은 보강하겠다는 말과 함께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너무 미안하는 말도 보탰다.

 

문득 KOICA 면접 당시가 떠올랐다.

그때, 면접관이 '건강하냐' 는 질문에,

'예, 몸에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했었는데,

 

'미래에 대한 그 어떤 확신도 갖지 말라는 건가?'

콧물 색깔이 노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