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144기_볼리비아_20211014~20231227

259_한국어 교육_624일

sosulbalam 2023. 9. 14. 13:15

 

한국어가 배우고 싶어요!

 

프란쯔 따마요 교장선생님이 컴퓨터실 문을 열고 들어왔다.

'한국어' 를 배우고 싶다는 것이다.

 

며칠전에도 복도에서 마주쳤다.

언제 '한국어' 를 배울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9월달에 한국어 수업을 개설하겠다고 했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 10명 정도 같이 오라고 했다.

작년에 '한국어 수업' 을 잠깐 개설했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상 2번 정도 진행되다가 중단되었다.

 

12시 30분이 지났는데도, 교장선생님이 안오신다.

열려진 교장실로 들어가니, 반가운 목소리로 반긴다.

오늘 '한국어 수업' 이 있다고 하니,

수업마치고 '전학년 교사들의 춤 연습' 이 있다고 한다.

 

 

한국어 첫 수업

 

딱 10분만 수업 하자며서, 컴퓨터 실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다.

프로젝트를 켜고, 미리 준비해둔 파워포인트를 띄었다.

1명의 학생이 책상에 앉았다.

 

자음과 모음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인사말을 설명했다.

 

교장선생님의 발음을 들으면서,

나의 스페인어 발음도 이들에게는 어색하게 들리지 않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오전에 교장실에서 마주친 프란츠 따마요 컴퓨터 선생님에게 물었다.

 

¿Què està enseñando ahor?

 

지난번까지는 파워포인트와 워드 를 가르쳤고,

현재는 포토샵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하면서, 실 웃던 모습이 떠올랐다.

 

아직까지 한국어 교재가 완성되지 않아서,

오늘 설명한 부분만 프린트해서 드렸다.

그리고, 다음에는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사람들 5명 정도와 함께 오라고 하면서,

오늘의 첫 수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