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하루의 기록_2024
51_고구마
sosulbalam
2024. 3. 10. 22:18
다이소
며칠전 '질금가루' 를 사왔다.
식혜를 담글 생각이다.
질금가루를 물에 우릴려고 하니 '면보자기' 가 필요했다.
얼마전 다이소에서 면 보자기를 본 기억이 나서 문현 삼거리까지 걸어내려 갔다.
다리 밑을 지나 오른쪽으로 위치한 약국 앞에 트럭이 하나 정차해 있었다.
고구마가 담긴 바구니에 종이조각으로 5천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다이소에서 '면 보자기' 와 '새우깡 2개'를 골라 계산대 앞에 섰다.
삼성카드 앱을 열었다.
얼마전 삼성카드를 신청했다.
그래서 카드앱도 설치했고, 이번에 처음으로 '앱카드' 를 사용해 보고 싶었다.
그런데, 카드리더기가 바코드를 읽을 수 없는 모양이다.
카드를 주고 다시 계산했다.
고구마
여전히 고구마가 보인다.
차가운 날씨에 밖에 앉아서 물건을 파는 모습에 일부러 팔아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꿀' 이라고 말하며 거만하게 턱을 치켜 드는 것이었다.
갑자기 반말을 한다.
고구마 파는 아저씨의 무례하고 거만한 행동을 모른척 하고 5천원을 지불했다.
에어프라이기에 구운 그 고구마를 볼때마다, 고구마장수의 무례한 행태가 그려진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을 사지말았어야 했다.
물건이 좋은것도 아니면서 거기에 불친절하기까지 한데,
그런 이들에게 굳이 말을 건네면서 물건을 팔아줘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이래서 사람들이 시장을 떠나게 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