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_벽지 바르기
거실 새 단장
이곳으로 이사오기전 벽지를 새로 바르지 않았다.
그런 관계로, 아마도 거의 10년 이상은 된 벽지일거다.
그런데도, 손상된 것 없이 여전히 깨끗하다.
그러나, 집안 분위기도 바꿀겸 거실을 새롭게 단장하고 싶었다.
그간 준비해 오던 DELE B1 시험이 끝났다.
만능풀 바른 벽지
인터넷을 검색하던 중에, '만능풀 바른 벽지'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장 저렴하고 무난한 벽지로 선별했다.
만약, 벽지를 바르다 실패하면, 도배를 맡길 생각이었다.
그래서, 우선 거실 벽면만 바를 수 있는 양만을 주문했다.
그런데, 막상 상자를 열었을때, 내가 기대했던 모양의 벽지가 아니었다.
그나마 거실벽면 것만 주문해서 다행이었다.
벽지가 마른 후
90*220cm 싸이즈로 8장을 주문했다.
그런데, 주문할때는 없었던 행사였는데, 다시 싸이트에 접속하니 '행사 메시지' 가 추가 되었다.
6장을 구매하면 1장을 더 준다는 것이다.
그런 관계로, 총 9장의 도배지를 받았다.
의외로 쉬웠다.
그냥, 벽면에 풀바른 조금은 커다란 종이를 갖다 붙이는 일이었다.
쭈굴쭈굴하게 접힌 선과 공기구멍이 볼록 솟아 오른 모양이 보였다.
나는 '아마추어' 니까!
하룻밤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 다음날 아침 바라본 거실 벽면은 빳빳하게 들러붙은 벽지가 너무도 깔금했다.
어제 보였던 그 쭈굴쭈굴한 구김도, 공기구멍도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오오!
너무 잘했는걸!
그 여새를 몰아 반대변 벽면에도 벽지를 발랐다.
이제 나의 거실벽면은 옅은 민트색 벽지로 전부 도배되었다.
이제는 '천장' 도 할 수 있겠는걸!
작지만 아담한 나의 공간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