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ulbalam 2024. 8. 17. 15:38

 

 

걷기

 

요즘은 거의 집밖을 나가지 않는다.

밖으로 나갈 핑계거리를 찾던 중 냉장고 속의 계란이 거의 떨어진게 보인다.

이마트가 10시 부터 개점을 하니, 시간 맞춰 나가야 겠다고 생각하며 잠 들었다.

 

 

유트브에서 '바하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4번G 장조' 를 재생시킨후,

분홍색의 동글동글한 이어폰을 착용했다.

물병에는 시원한 둥글레차를 절반 정도 채우고,

밀집 모자를 눌러 썼다.

그리고, 마스크를 착용한 후 현관문을 열었다.

 

손에든 물병에서 물방울이 송글송글 맺혀 오기 시작한다.

 

 

 

 

 물고기

 

지난번에 왔을때는 나무데크가 공사중이었는데, 오늘은 이미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었다.

물 표면에 제법 굵직한 물고기가 서너마리씩 떼지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난간에 몸을 기대어 물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처럼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이곳에도 물고기가 사는 구나!

이 물이 흘러 바다로 가니 당연히 물고기가 살겠구나!

 

 

 

 

용존 산소량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의 양을 '용존 산소량' 이라고 한다.

그런데, 날씨가 더워지거나 흐려질때 이 '용존 산소량' 이 낮아져서,

물속의 '산소 양' 이 줄어든다고 한다.

 

그래서, 물고기도 산소를 마셔야 하기때문에,

날이 더워지거나 흐린날 산소를 마시기 위해서 물위로 올라온다고 한다.

 

 

흥건히 흐른 땀

 

손수건을 챙겨오길 잘한것 같다.

물통의 물이 점점 줄어들 정도로 '갈증' 이 느껴 졌다.

자주빛 상의의 등쪽이 땀에 흥건히 젖어 있었다.

지난 14일 말복이 지났지만,

여전히 여름의 궤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자연이 말하고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