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하루의 기록_2024

103_오후5시30분

sosulbalam 2024. 11. 19. 21:04

 

 

대나무

 

올봄에도 그 대나무는 저 자리에 있었다.

비 한번 오면 그 다음날 쑤욱쑥 하늘 높이 오른다고 했는데, 저 대나무의 키가 고만고만 하니 나의 성장처럼 더딘가 보다.

 

공글리듯 내미는 내 발밑에서 들려오는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마음을 안정으로 이끈다.

 

 

 

 

5시30분의 이곳

 

분명 노을이 사그라지는 그 위에 반짝이는 별빛이 빛났는데, 핸드폰 카메라가 그걸 담아내지 못했다.

해가 많이 짧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