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하루의 기록_2025
16_차가운 아침
sosulbalam
2025. 5. 24. 08:44
흔들리는 잎사귀
빗줄기가 잦아 드는 아침이다.
속이 메스껍고 잔기침이 나온다.
드르륵 작은 방 창문을 밀었다.
빗방울을 머금은 차가운 공기가 상쾌하다.
어제 오후
음식물쓰레기가 봉지에 찼다.
재활용품도 분리 배출해야 할 것 같다.
평상시 같으면 계단을 이용해 내려갔을 건데, 양손 가득 제법 부피가 있다.
마침 음식물 분리수거함 옆에서 경비아저씨가 비닐을 묶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콜록콜록
마스크
몇 년 전 다녔던 '수영장' 에서 부터,
내 주위에는 '기침' 하는 사람들이 자주 지나 다닌다.
다행이다.
나는 '마스크' 를 착용하고 있었다.
우당탕 요란씨
이제 종이박스를 분리수거하기 위해서는 지하주차장으로 내려가야 했다.
우당탕탕
계단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는 내 뒤를 뭐가 그리도 급한지 요란스런 소음이 뒤따라 온다.
아마도 '경비 아저씨' 가 만들어 내는 '요란함' 일게다.
어찌 저 경비아저씨는
내가 분리수거 하러 갈때마다,
그리도 '콜록' 거리고,
그렇게 '요란스럽게' 우당탕 거리는지
남의 집 여자 희롱하는거 아닙니다.
남의 집 사람 희롱하는거 아닙니다.
우당당 요란 아저씨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