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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하루의 기록

16_나이든 여자

by sosulbalam 2020. 11. 20.

Friday, 20 November 2020

 

경찰서 민원실에 전화를 걸었다.

같은 라인에 사는 50~60대 정도의 아주머니가 있다.

그런데, 마주칠 때 마다 괴롭히는 것 같은데, 이런 사안으로도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

 

눈이 마주치면,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공동현관을 사용하는데, 옆을 지나 몇 발자국 가다가 갑자기 발을 세게 구르는 소리를 내거나, 일부러 헛기침 소리를 크게 내서 사람을 놀라게 한다고 했다. 이런 행태가 몇 년이 계속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계속 무시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경찰서민원실에 전화할 정도로 신경이 거슬린다.

이런 내용을 말했다.

 

‘정신이상자’

경찰관 아저씨의 중얼거림이 들렸다.

 

그래도, 내게 묻는다.

아주머니를 아는냐고,

전혀 모르고, 그냥 같은 라인에 사는 것 뿐이라고 했다.

무엇 때문에 그러느냐고, 물어보라고 한다.

 

물어본들 무엇하리~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이 본인의 의사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다.

문제는 그 아주머니와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이 한 두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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