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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_오이소박이 부추 요새는 주로 잡채를 만든다.많이 만들어서, 엄마 돌아가시는 편에 보낼 생각이었다.그래서, 잡채에 넣을 부추를 300g 구매했다.마침 가격도 세일중이었다. 오이 아침일찍 엄마가 바깥바람을 쐬러 나간다고 한다.떡국이 있냐고, 미나리는 있냐고 묻는다.그럼, 다른것은 다 있으니, 요쿠르트 하나 사오라고 했다. 시장바구니를 풀면서, 오이를 꺼내 놓는다. 오이 소박이 예전 '한식 조리 기능사' 시험 준비할때, 오이소박이 담그는 연습을 했었다.그때 이후로 처음인 듯 하다.마침, 부추도 오이도 생겼다. 너무 익어서 물컹해져 버린 오이 소박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혹시 만드는 방법이 잘못되어 맛없는 오이소박이가 만들어 진 것일 수도 있기때문에이번에 다시 한번 담가 보기로 했다. 부추 양념소 오이속에 넣.. 2025. 5. 15.
139_카라멜 마끼아또 커피믹스 커피믹스 쿠팡에서 약 7천원을 주고 10개들이 3통을 구매했다.서랍을 열때마다 나의 커피믹스 30개가 초름히 자리하고 있다.100개도 너끈히 들어가는 커피전용 서랍이다. 작은 행복 행복은 참 사소한 것으로 부터 온다.3개를 나란히 뉘여 놓고 사진을 찍고 있던 그 순간이, 따뜻한 물이 끓기를 기다리는 그 순간이익숙한 달콤함을 기다리는 그 순간이참으로 행복하다. 카라멜 마끼아또 커피믹스 절개선을 따라 봉투를 개봉해서 가루를 부었다.뽀얀 가루가 날리면서 수더분하게 내려 앉는다.나의 머그잔 안에서 공간의 합이 일어났다.변증법적 유물론에 근거하여 일반 다른 여러종류의 커피믹스들 가운데서 카라멜 마끼아또 커피믹스의 선택은 탁월함 그 자체다. 부드러운 카라멜 마키아또 0도씨가 되어야 모든 일이 .. 2025. 5. 14.
138_커피를 내리면서 커피물이 흘러내리고 크르륵 크르륵하얀기둥을 따라 쫄쫄쫄 검정색 물이 퍼지고 있다. 커피향기가 감도는 공간이 그리웠다.그래서, 캡슐커피기계가 있는데도, 굳이 커피메이커를 또 다시 구입했다.일종의 '방향제' 역할을 기대했었다. 베란다 창문을 열어야 그제서야 바람따라 둥둥 떠다니는 향기가 내 코끝에 내려 앉는다. 이제 한달 아니 두달 지났나? 익숙한 것에 대한 그리움 다시 '커피믹스' 가 그리워 진다.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 혀끝에서 뇌를 자극하고 있는 모양이다.이럴줄 알았어! 익숙한 것에 대한 그리움은 예상외로 빨리 나타나고 있다. 탄물 처음, 원두커피를 접했을때,'탄물' 을 무엇때문에 마실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아직도 '탄물' 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원두커피를 마실때 가끔가다, 밥을 약간 태운 숭늉.. 2025. 5. 12.
7_꽃망울이 만개하다 아이보리 꽃망울 이제 있는 힘껏 꽃망울이 만개했다.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편안함이 전해져 온다. 차단 나비가 필요한가?혹시 벌이 필요한게 아닐까? 내가 이들의 만남을 차단하고 있는것은 아닐까?닫혀진 베란다 통창을 가만히 응시했다. 이제 곧 꽃이 떨어질건데, 그럼 '블루베리' 는 열릴까? 참 곱다 참 잘 자란다.나는 고작 '물' 을 준것밖에 없는데,곱디 곱게 피어오르고 있다.이 대지가, 이 우주가 무심한듯 만물의 성장을 돕고 있구나! 2025. 5. 12.
135_택시기사 와 의사&의사 선생님 택시기사 카카오 앱으로 택시를 요청했다.웬만해서는 택시기사에게 인사를 하지 않으려 한다.예전에는 먼저 택시 문을 열면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넸지만,몇몇 택시기사의 무례하고 거친 태도를 경험한 후로는 더 이상 먼저 인사를 건네지는 않는다. 택시문을 열었다.나이가 어느정도 있는 아저씨다. 엄마가 택시를 타면서, "안녕하세요~" 나이든 사람 특유의 느릿하고 힘없는 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갑자기,"예! 어서오세요" 쏘아부치듯 거칠고 버럭거리듯 내뱉는 말에 순간 기분이 안좋아 졌다. 내과라구요! 내과! 갑자기 고함을 버럭 지른다.고개를 들어 그 의사를 똑바로 쳐다보았다.당황스러워 하는 기색을 내비치며,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으로 안절부절 거렸다.'나한테 어리광 부리나!' 바쁜일 끝내고, 하룬가 이틀.. 2025. 5. 4.
6_꽃망울이 맺히다 잎인가?벌써 여러날 맺혀 있었는데, 드디어 그 모습이 영롱해 졌다. 꽃 망울 이었다. 2025.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