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든 아저씨3 66_흰색 개와 여자와 남자 한국에 오고 얼마되지 않아, 뒷동산에 올랐다. 말 그대로 아주 작은 뒷동산이다. 습기를 머금은 흙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유유자적 悠悠自適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꼬리를 살랑거리며 사뿐이 걷는 작은 흰색개의 목줄 끝을 잡고 있는 여자가 내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 뒤에는 그 여자와 고만고만한 키에 마른 체격의 아저씨가 따르고 있었다. 멍멍 짖는 개소리에, 거칠게 다그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겨우 한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오솔길이기에 그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도록 옆으로 최대한 비켜 섰다. 갑자기, 바로 내 옆에서 큰소리로 '기침' 을 하면서 지나간다. 내 옆에서 고작 '기침' 따위를 할려고, 이 고요하고 청아한 동산에 올랐단 말인가? 한바퀴 돌아서 다시 그 흰색 개가 내 앞에 나타났다. 흐물거리는 얼굴.. 2024. 4. 19. 45_음식물 쓰레기 12시가 넘었다. 그래도,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 경비실 앞에 '경비아저씨'가 앉아 있었다. 내게 '버럭'거리면서 음흉하게 웃던 경비아저씨, 크아악 거리면서 내 뒤에 '침'을 뱉던 경비아저씨들이었기에 , 더 이상 이곳 경비아저씨에게 인사를 건네지는 않는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오는 내 뒤로 거친 '소리'가 들려온다. 내 겉모습은 허름하다. 어떤 남자아이가 물었다. "재 어떤데?" "음...... 수수 한데" 그렇다. 좋게 표현하면 '수수한' 거고, 나를 함부로 대했던 어떤 축귀는 지하도 계단에 구걸을 하는 사람을 보고 '네 친구 저기 있네!' 라고 표현 했었다. 컴퓨터 학원에서 IT 교육을 받을때 였다. 효진이라는 아이는 내게는 거친행동을 서슴없이 했다. 본인의 아빠는 기억도 안나는 '모대.. 2021. 10. 14. 19_정신병자들 건전지가 필요했다. 마트에 갔다 오는 길이었다. 마을버스 기점근처까지 왔다. 앞에서 남학생 두명이 걸어온다. '학력위조' 라는 중얼거림이 들린다. 오늘 분리수거 하러 내려갔다. 공용수도관에서 물을 긷는 나이든 아저씨가 어슬렁 거린다. 또, 무슨 히롱을 하려고 저러는 걸까? 2020.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