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2 4_새싹이 돋다 지난주 새순이 점처럼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한다.자세히 봐야 보인다. 4월 10일 밤 일주일 사이에 새싹이 부쩍 자랐다. 2025. 4. 10. 59_비 오는 날의 산책 비오는 아침 장화를 신고 낡아서 구멍이 보이는 빛바랜 보랏빛 우산을 들고, 계단을 올랐다. 그 계단을 오를때 마다 향긋한 향기가 코끝에 감돈다. 오른쪽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 동백나무에 피어있는 새빨간 꽃에서 발산하는 향기인가? 몇날을 그런 생각을 지니고 있다가 드디어 그 향기의 주인을 발견했다. 왼쪽에 위치한 빌라의 화단에 '천리향 꽃' 이 만개해 있는 것이 보였다. 그랬구나! 이 향기는 '천리향'의 향이었구나! 뒷동산 오늘은 단지 빗줄기 소리만 들려올 뿐이다. 나만이 이 동산에서 홀로 걷고 있을 뿐이다. 타닥 타닥 타다다닥 내가 받쳐든 우산표면에 빗방울이 내려 앉는 소리가 웬지 모를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나무에 둘러쌓여 조용히 걷고 있노라면, 아무런 상념도 떠오르지 않는다. 편안함 조차도 느.. 2024.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