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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기침3

81_기침하는 1101호 젊은 여자 재활용품 분리수거 내가 사는 이 아파트 주민들중 일부는 계속 거칠고 적대적인 행동을 한다.재활용품 분류하러 갈때 마주치는 사람들 역시 어색하다. 오늘은 오전에 재활용품을 버리러 내려갔다.마침 1층 젊은 여자가 어린 남자아이의 등원을 위해 공동현관을 나서고 있는 중이었다.   악마들의 집단 괴롭힘 재활용품을 분류하고 다시 걸어 올라오는 길에 앞에 노란색 유치원차량이 한대 서 이는 것이 보였다.나이가 있어보이는 키 작은 아저씨가 거만한 걸음걸이로 다리를 벌리면서 어귀적 어귀적 걸어내려온다.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것일까? 비밀번호를 누르고 공동 현관문을 통과했다.아이를 보낸 1층 여자가 내 바로 뒤에 따라 들어왔다.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데, 갑자기 뒤에서 그 여자의 '에취' 기침소리가 들린다.기분이.. 2024. 5. 9.
49_로드리게쓰 시장에서 "수술을 해야 하나요?" "내과라고 내과?" 고함을 버럭버럭 지른다. 그 의사 얼굴을 똑바로 쳐다봤다. 갑자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짓는다. 며칠이 지난후 그 병원에 다시 전화했다. 나를 진료했던 그 의사의 거칠고 무례한 행동에 대한 해명을 듣고 싶었다. "나는 진취적이고~~당신에게 아무 일이 없었으면 한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잊어버린 의사인듯 하다. 그런데, 이곳 볼리비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어제는 Alto Obrajes 에 있는 올림픽 수영장에 갔다. 길을 따라 걸어올라가고 있는데, 저 앞에 자동차 뒷트렁크를 열어놓고 무언가를 하고 있는 남자가 보였다. 갑자기 코를 '흥' 푼다. 그리고 다시 능청스럽게 부산을 떤다. 수영을 한창 하고 있는 중이었다. 저 앞에서 허우대가 멀쩡.. 2023. 2. 26.
44_오늘 하루 쓰레기 봉투가 가득 찼다. 제법 무겁다. 앞에서 어두운색 잠바를 입고 모자를 쓴 아저씨가 걸어온다. 갑자기 '헛기침' 을 한다. 쓰레기 봉투를 버린후 걸어올라오고 있었다. 102동 옆 수돗가에 회색 승용차가 한대 서 있었다. 시동이 걸린채로 운전자석 창문이 내려져있었다. 음흉한 눈빛을한 남자가 고개를 돌려 내 쪽을 바라보고 있다.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려는데, 발아래 미끄러운 느낌이 든다. 담배꽁초가 한 개 떨어져 있었다. 아마도 '침' 이라고 추측해 본다. 아파트를 나가는 초입부에 좁다란 길이 계단과 연결이 되어 있다. 앞에서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같이 걸어 내려온다. 잠시 뒤, 이상한 소리가 난다. 날씨는 상쾌하고, 너무나도 맑아서 길거리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마저 그 자체로 생동감이 느껴졌다. 세상은 .. 2021.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