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81_기침하는 1101호 젊은 여자

by sosulbalam 2024. 5. 9.

 

재활용품 분리수거

 

내가 사는 이 아파트 주민들중 일부는 계속 거칠고 적대적인 행동을 한다.

재활용품 분류하러 갈때 마주치는 사람들 역시 어색하다.

 

오늘은 오전에 재활용품을 버리러 내려갔다.

마침 1층 젊은 여자가 어린 남자아이의 등원을 위해 공동현관을 나서고 있는 중이었다.

 

 

 

악마들의 집단 괴롭힘

 

재활용품을 분류하고 다시 걸어 올라오는 길에 앞에 노란색 유치원차량이 한대 서 이는 것이 보였다.

나이가 있어보이는 키 작은 아저씨가 거만한 걸음걸이로 다리를 벌리면서 어귀적 어귀적 걸어내려온다.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것일까?

 

비밀번호를 누르고 공동 현관문을 통과했다.

아이를 보낸 1층 여자가 내 바로 뒤에 따라 들어왔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는데, 갑자기 뒤에서 그 여자의 '에취' 기침소리가 들린다.

기분이 묘하다.

일부러 그런걸까?

 

이곳 사람들은 내 옆을 지날때 마다 기침을 하거나,

일부러 발을 쾅 굴러 소리를 내거나,

침을 뱉는다.

 

아무런 이유가 없다.

그저, 악마들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