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을 해야 하나요?"
"내과라고 내과?"
고함을 버럭버럭 지른다.
그 의사 얼굴을 똑바로 쳐다봤다.
갑자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짓는다.
며칠이 지난후 그 병원에 다시 전화했다.
나를 진료했던 그 의사의 거칠고 무례한 행동에 대한 해명을 듣고 싶었다.
"나는 진취적이고~~당신에게 아무 일이 없었으면 한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잊어버린 의사인듯 하다.
그런데, 이곳 볼리비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어제는 Alto Obrajes 에 있는 올림픽 수영장에 갔다.
길을 따라 걸어올라가고 있는데, 저 앞에 자동차 뒷트렁크를 열어놓고 무언가를 하고 있는 남자가 보였다.
갑자기 코를 '흥' 푼다. 그리고 다시 능청스럽게 부산을 떤다.
수영을 한창 하고 있는 중이었다.
저 앞에서 허우대가 멀쩡한 남자가 코를 '흥' 하고 푸는 소리가 수영장 안에 울려 퍼진다.
오늘 로드리게쓰 시장에 갔다.
내 옆으로 젊은 학생처럼 보이는 남자아이가 '헛기침' 을 하고 지나간다.
흰색 털을 한 강아지를 팔에 앉은채 저 멀리 사람들 틈바구니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