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어 수업을 마쳤다.
Centro 쪽으로 올라갔다.
지난번에 닭고기 탕을 먹었던 가게 앞을 지나는데, 메뉴판이 보인다.
찐빵이 보인다.
Bollo de Cerdo 돼지고기를 소를 넣은 찐빵이 5 Bs 이다.
간장을 먼저 식탁위에 내려 놓는다. 기름이 동동 떠 있지만, 참기름은 아닌것 같다.
잠시 후 따뜻한 찐빵이 나왔다.
이 정도의 짠맛이 이곳 볼리비아의 평균인가 보다.
향신료의 맛이 강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슈퍼에서 사먹던 '야채 호빵' 이 문득 생각났다.
Centro 에 가서 3개들이 '테니스 공'을 50 Bs 주고 구매했다.
지난번에 '마녀 시장' 에 갔을때 이곳 Centro 와 멀지 않은곳에 있다는 것이 기억났다.
길을 건너 오르막길을 올랐다.
누군가 내 옆을 빠르게 지나 조금 앞에서서 침을 뱉는 시늉을 한다.
그러더니, 바로 옆의 미니버스에 올라탄다.
면상을 빤히 쳐다 봤다.
이곳 볼리비아에서 이런 일이 자주 일어난다.
한국에서도 나이든 사람들의 히롱을 비롯해서 내가 가르쳤던 학생마저 터무니 없는 행동을 했었다.
아마도 그 일의 연장선 인것 같다.
모지래기 여자아이 한명(?)의 행동이 엄청난 파장을 불러 온것 같다.
한참을 걸어 올라갔다.
과일이 진열되어 있는 노점상에서 사과4개가 10Bs 이라는 종이에 쓰인 글자가 보인다.
사과와 바나나를 구매하고, 다시 길을 올라갔다.
야채 파는 노점상 들이 즐비해 있다.
시금치가 눈에 보인다. 5Bs 라고 한다.
지난번에 Hipermaxi 에서 한번 구매하고, 그 후로는 볼 수 없었는데, 이곳 자판위 버젓이 진열되어 있어서 반가웠다.
자루위에 한무더기 마늘이 보인다. 2Bs 에 한뿌리 집어들고, 주변을 둘러 보니 무도 보이고, 배추도 보였다.
8Bs 에 무를 하나 구매하고, 배추는 가격만 물어봤다.
양손이 무겁다.
만다린이 보인다. 25개 5Bs 라고 한다.
이제 다시 길을 내려왔다.
앞에서 나이든 부부가 걸어 올라온다.
나이든 아저씨가 마스크를 벗으면서 빤히 쳐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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