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을 내러 21번가로 내려갔다.
은행앞 거리에서 종이상자에 담긴 '앵두' 가 눈에 들어온다.
은행 일을 마치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남루한 행색의 과일장수에게 가격을 물었다.
'Uno Kilo cincuenta'
다시 되 물었다.
1kg 에 50Bs 라니!
보통 앵두의 가격이 500g 에 12Bs 이기때문에, 1kg 면 24Bs 이다.
그런데, 2배의 가격이다.
그 앵두알은 크고 윤택이 흘렀지만,
다른곳의 앵두보다 2배의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하고픈 마음까지는 들지 않았다.
길거리에서 물건을 사는 이유가, 물론 그 물건의 필요성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다른 이유도 존재한다.
문득 베트남에서의 일이 기억났다.
남루한 행색을 한 여자가 시장 바닦에 마늘을 늘어놓고 팔고 있었다.
격을 묻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나이든 여자가 나타나더니,
그 마늘장수를 쫓아버리는 것이었다.
그 나이든 여자는 같은 학교의 '선생님' 이었다.
그 상황을 묻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 그 마늘장수' 가 가격을 너무 높게 불렀던 모양이다.
내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지불해야 하는 '프리미엄-premium-' 을 어느정도 예상은 하지만,
그 과일의 가격은 '예상' 을 넘어서 버린것 같았다.
그냥, '기부' 라고 생각할것 그랬나!
내가 지불할 수 있는 '프리미엄'은 어느정도 까지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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