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굽이 산길을 지나 'Coroico' 라는 표지판이 보이는 어떤 광장에 버스가 멈췄다.
교회 앞의 광장이다.
에스파냐 선생님으로 부터 'Cascada-폭포-', 와 'Senda Verde-동물원-'을 추천 받았다.
우선, 식당을 찾기로 했다.
구글 지도를 켜고,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건물 사이의 길을 올라갔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산새고 구름이다.
그러나, 'Coroico' 라는 글자를 안에 포함되어, 저 산은 내게 하나의 의미를 주었다.
화장실이 가고 싶었다.
마침 작은 카페를 지난것이 기억난다.
되돌아가서 정원안으로 들어갔다.
이곳이 'Cafe y Miel' 이냐고 묻고, 먼저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물었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커피를 마실까?
라는생각을 했는데, 탁자위에 유리병안에 든 꿀과 플라스틱 우유병안에 든 꿀이 보였다.
1Kg 에 40bs 이며, 맛보라고 한숟가락 건넨다.
포장을 하러 건물안으로 들어가면서 작은 연못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석상인줄 알았는데, 갑자기 움추렸던 목을 길게 뺀다.
Tortuga-또루뚜가-도루 드가-다시 들어가-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곳을 나오면서, 간판을 다시 한번 보았다.
'Cafe y Miel'
다시 성당으로 되돌아와서 'Cascada_폭포' 행 미니버스(5bs)를 탔다.
기사아저씨의 '첫번째 폭포', '두번째 폭포' 라는 설명과 함께 흙먼지가 이는 산길을 지났다.
Trecero Cascada La Jalanch
입구에서 10bs 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권을 하나 건네받았다.
입구를 지나 10분쯤 올라가니 'Pisina' 와 'Cascada' 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우선 수영장 쪽으로 발걸음을 정했다.
Pisina_수영장
마지막 계단에서 발을 떼었을때, 첨벙대는 물 소리와 어우러진 사람들이 보였다.
아마도 계곡물을 활용한 수영장인것 같았다.
이곳 볼리비아에서 처음와본 '수영장' 이다.
저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첨벙대는 물장구는 잠시나마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을 찾아주기에 충분하다.
따뜻한 바람에 젖은 살결이 말라가는 동안 한주간 싸인 피로도 같이 사라질것 같았다.
잠시 주위를 돌아보면서, 아직 정돈되지 않은 수영장 시설이 눈에 들어왔다.
조금씩 정비하다보면, 언젠가는 근사한 수영장으로 변모될 거라는 상상을 잠시 해 본다.
Cascada_폭포
올라왔던 길을 내려가 이번에는 'Cascada_폭포'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마치 한마리의 용이 승천하는 모습이 이러하지 않을까!
이곳에서 잠시 머물다가 다시 성당이 있는 광장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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