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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144기_볼리비아_20211014~20231227

179_환경교육 그 첫번째_분리수거 교육_290일

by sosulbalam 2022. 9. 24.

 

 

9월 23일 Mariquirivi 초등학교에서 '환경교육의 일환으로 분리수거 교육' 이 실시된다.

KOICA 사무소에서 1년을 기획하고 준비한 사업이다.

 

지난주부터 계속 이어지는 복통과 설사에 그 교육에 참석할 수 없을것 같았다.

그래서, 어제  '내일 참석할 수 없다'고 담당 YP중 한명에게 카톡을 보냈다.

그리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6시 30분쯤 눈을 떴다.

움직일 만 했다.

9시까지 도착하겠다고 '카톡' 을 보냈다.

 

 

환경교육 자료

 

교문을 지나 3층으로 올라가니, 교장선생님께서 5학년 교실로 안내해 주었다.

YP의 말에 따르면, 교육하는 선생님들은 대학생 자원 봉사자로 이루어졌고, 지속적으로 KOICA 사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환경교육중인 '대학생 자원봉사자 선생님'

 

수업은 크게 2부분으로 이루어 졌다.

첫번째는, 재활용이 되는 물품들을 설명하고, 학생들이 잘 이해했는지 질문하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에게 설명중인 '대학생 자원 봉사자' 선생님

 

두번째는 '게임' 으로 진행되었다.

종이상자로 만들어진 재활용 분류통 6개를 교실앞쪽에 나열해 놓았다.

그리고, 생활물품들이 그려진 아크릴 판을 각각 25개씩 나누어 오른쪽과 왼쪽 책상위에 두었다.

 

재활용 분리 수거 상자

 

학생들을 2그룹으로 나누어서, 제한시간 3분동안 아크릴판을 종이상자에 분류해 놓도록 했다.

 

 

분리수거 게임에 참여중인 학생들

 

분류가 끝난후, 상자에 아크릴 판을 제대로 나누어 담았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크릴 판을 보여주면서, 학생들에게 재활용에 대한 질문을 했다.

또한 질문에 대답한 학생에게는 '작은 노트와 연필' 을 선물로 주었다.

선물이 제공되자, 아이들의 호응이 적극적으로 변했다.

서로 일어서서 손을 들고 몸을 앞으로 내미는 모습에 순간 교실안에 '활기'가 감돌았다.

 

 

주사위 게임

 

두번째 게임은 주사위를 던져서 말을 움직이는 게임이었다.

모든 게임이 끝난후, KOICA 에서 준비한 빵과 초코우유를 간식으로 제공했다.

그리고, 선물을 받지 못한 아이들에게도, '작은 노트, 연필, 초록색 작은 볼펜 같은것, 코이카 책자' 를 골고루 배분했다.

 

 

60분 수업으로, 재활용 분류가 실생활에 연결되어 큰 효과를 낼 수 있을거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이곳 볼리비아에도 재활용 분류함이 '라파즈'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 보면 재활용이 제대로 이루어 지고 있지는 않았다.

 

지속적인 교육들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하고,

행동들을 변화시켜서,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해 본다.

 

교육물품들을 싣고온 '버스'

 

물품을 정리한 후, 교문앞에 대기중이던 '노란버스' 에 올라타서, 월요일 교육예정인 '8월16일' 학교로 출발했다.

 

 

8월16일 학교에서 교육자료를 배분하고 있는 모습

 

버스에서 내린 교육자료들을 각 학년별로 나누어 주고, 다시 라파즈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