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도착하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센트로는 여전히 도로가 봉쇄되어서, 자동차가 다닐 수 없었다.
마치 모든 지역의 사람들이 몰려든 것과 같은
많은 사람들이 무리를 이루어 어디론가 움직이고 있었다.
덕분에, 프로젝터를 실은 자동차는 내가 한번도 가 본적이 없는 길로 달렸다.
눈 아래 펼쳐진 센트로의 전경이 모형구조물 처럼 펼쳐졌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학교에는 사람이 전혀 없어서 적막감 마져 감돌았다.
컴퓨터 실에 올라가다
스크린을 먼저 앞벽면 정 중앙에 설치했다.
이제 프로젝터만 설치하면 모든 일이 마무리 된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4개의 구멍을 만들던 와중,
천정에 철근이 들어있는 관계로 더 이상 구멍을 뚫을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곳에 구멍을 뚫으면, 지금은 괜찮을지 몰라도
언제가는 무너져 내린다는 것이다.
시간은 흘러간다.
교장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문제점을 이야기 했지만,
특별한 해결책을 제시해 주지 못했다.
프로젝터를 창문이 있는 외벽쪽에 설치하기로 했다.
그래서, 이미 설치를 했던, 스크린을 다시 떼어내서
오른쪽 끝으로 이동해야만 했다.
밖은 점점 어두워 져만 갔다.
HDMI 아답터
이제 모든 설치가 끝났다.
PC본체에 프로젝터의 전선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이런, 또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본체에는 USB 포터만 있을뿐,
HDMI 연결 포트가 없다.
그래서, HDMI아답터를 따로 구매해야 했다.
이것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이라서
미처, 예산 신청을 하지 못했다.
작업은 여기서 마무리 하기로 했다.
다시 Uyustus 로 가다
5시가 훌쩍 넘었다.
밖은 이미 어둠이 깔려서, 쌀쌀해졌다.
젊은 점원과 설치 기사 아저씨에게 미리 지불한 설치비용 이외에,
저녁 식사하라고 각각 50Bs 씩 더 드렸다.
기분탓인지, 컴퓨터 가게로 돌아가는 길은 더 가까운것 같았다.
70Bs 를 주고 HDMI 아답터를 하나 구입하고,
설치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제 화요일날 학교에 가서 전선만 연결하면,
모든 설치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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