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 잎사귀
수요일 이다.
미니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고 있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텃밭에 여자 두명이 서 있었다.
내게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유심히 보니, 프란쯔 따마요 '교장선생님' 이었다.
그 밭에서 파를 5BS 에 주고 구매하고 있는 중 이었다.
밭에서 열무를 뽑아 잎사귀를 휙 던진다.
이곳에서는 열무의 무만 먹고 잎사귀는 버린다는 것이다.
저 잎사귀 말려서, 된장국 끓이면 시원한데......
그냥 가져가라는 아주머니에게 5BS 을 건넸다.
양념에 버무리다
양념에 버무린 열무를 용기에 담았을때,
나 스스로가 너무 뿌듯했다.
나도 모르게 '정말 수고했다' 는 말이 저절로 흘러나왔다.
목은 따갑고 몸의 무게가 다리까지 느껴질 정도로 지쳐서 눈이 감길 정도였지만,
기분만은 맑은 구름위에 둥둥 떠 있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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