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기존에 수업을 하던 스페인어 선생님에게서 왓잡으로 메시지가 왔다.
언제 감기가 나을지 알 수가 없어서 더 이상 수업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
한 2주가 지나서, 몸 상태가 어떤지 메시지를 보냈다.
답장이 없다.
선생님의 이름을 내 핸드폰에서 삭제했다.
내가 한국에 돌아가서 여행을 하게 된다면,
그 풍경을 보내주겠다고 말했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는것이 오히려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의미 전달
9시가 지났는데도 선생님이 오지 않는다.
El Alto 에 살기때문에 학원까지 오는 시간이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다.
그날은 내가 선생님을 기다렸다.
지난번에는 나도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그날은 나도 여유를 갖고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선생님을 기다렸다.
Hoy Profesora vien tarde!
여태까지 줄곳 선생님을 기다리게 해서 그 동안 내가 미안했었기 때문에,
선생님이 미안해 할 필요 없다는 뜻으로 말을 한건데,
선생님이 미안해 한다.
뭔가 잘못 전달된건가?
새로운 선생님과의 만남
금요일날 새로운 선생님과의 첫 수업을 시작했다.
볼리비아 사람인데, 이름은 러시아 이름이라고 한다.
45세의 여성분인데 짧은 단발머리에 편안한 후두티를 입고 있었다.
중년 여성이 주는 안정된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첫 수업으로 '과거 규칙 동사' 를 공부했다.
스페인어를 공부한지 올해로 2년째 접어들었는데,
아직도 '과거 동사' 활용이 익숙하지 않다.
수업이 끝날때 쯤 선생님에게 말했다.
Quiero hablar español mucho.
Y hablarlo exactamente
por eso està bien despa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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