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29 October 2020
벨 소리가 울린다.
낯선 아저씨다.
잠시 후 핸드폰 벨이 울린다.
13층 화장실에 물이 샌다고 한다. 그래서, 거실 쪽 화장실을 보고 싶다고 한다.
1시쯤 돼서 올라 오시라고 했다.
‘딩딩딩딩......’
13층에 사람이 없어서, 내일 11시쯤 올라왔으면 한단다.
갑자기 웃음이 나온다.
13층 아저씨는 내게 무례한 행동을 했는데, 사과한마디 없다. 그 아저씨 때문에, ‘통장 아저씨’ 찾아가고, ‘경찰아저씨’까지 불렀는데, 염치가 없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그런데, 부탁하기 전에 나한테 사과 먼저 하라고 했다.
그 집 아저씨, 아주머니 그리고, 관리소장님 셋이서 올라오기로 했다.
웃음이 나온다.
소장 아저씨는 ‘경비아저씨 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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