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납부
11월달 세금을 내러 21번가로 내려갔다.
먼저 Tigo 에 들러서 인터넷 요금을 납부하고,
다음달에 인터넷 사용을 중단할 건데, 모뎀을 반납해야 하는지 물었다.
BNB은행에 들러 번호표를 뽑았다.
순간 '신분증' 을 모두 KOICA 사무소에 제출한 것이 기억났다.
핸드폰에 신분증과 여권 사진을 찍어둔 것이 있는데, 그것으로는 세금을 납부할 수 없다고 한다.
사무소에 담당 코디네이터에게 언제쯤 신분증을 돌려 받을 수 있는지 연락을 해 보았지만,
카톡에 답변이 없다.
사무소로 전화를 해서 문의를 하니, 지금 담당 코디네이터는 '출장' 중이며, 빠른 답변을 드리겠다' 고 한다.
오후 6시가 넘어서 카톡이 왔다.
출장중이라서 '카톡' 을 늦게 확인했으며, 신분증을 돌려 받으려면 2~3주 정도 소요된다는 내용이었다.
그럼, 세금 연체가 되는데......
복숭아와 자두
은행 앞에 복숭아와 자두가 담긴 나무박스가 보인다.
복숭아는 한손에 쏙 들어올 정도의 크기였지만 살구빛깔이 토담(土담) 스러웠다.
50Bs 를 주고 복숭아 8개와 얼마간의 자두가 담긴 하얀 봉다리를 받았다.
길거리의 행상인을 보면, 웬지모르게 팔아줘야 할 것만 같다.
한 가정의 가장이고, 누군가의 아버지 일텐데......
Casa dìa
며칠 전 문득 잠에서 깨니 새벽 3시다.
어디선가 타는 냄새가 난다.
부엌문을 열러보니 연기가 보인다.
지난 밤에 수건을 삶을 요량으로 가스렌지에 올려놓았다.
물이 다 말라서 바닥은 검게 변했고, 수건은 타서 군데군데 검은 구멍이 뚫렸다.
그래서, 오늘 수건을 새로 사기위해 Casa dìa 에 들렀다.
하얀색으로 2장 골랐다.
그릇들 한켠에 보온병이 보인다.
7월달에 '아마존' 에 갔을때, 늪에서 잃어버려서 한국에 돌아가면 하나 구입할 생각이었다.
이제 한국으로 갈텐데......
뚜껑을 열어보고, 들었다 놨다 하면서 한참을 서 있었나 보다.
중년의 여점원이 다가와서 Can I help you? 하고 묻는다.
어린 여직원이 내 옆을 지나면서, 작은 소리고 '흠 흠' 소리를 내며, 계산대로 들어간다.
수건2장과 보온병을 계산대에 올려 놓았다.
상점 밖에는 '자두' 를 파는 또 다른 행상인이 보인다.
벌써 나는 자두를 사 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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