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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하루의 기록_2024

43_짜장면

by sosulbalam 2021. 10. 5.

짜장면 1인 세트를  주문했다.

비닐봉투를 건네준 아저씨가 공손하게 인사를 건넨다. 

녹말 가루가 너무 많이 들어간 모양이다.

짜장이 너무 걸죽하다 못해 마치 '풀'같았다.

후기 이벤트에 '녹말 가루를 조금만 넣어 주세요' 라고 적을까  생각했었다.

그러나, 괜한 참견일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번창 하세요'라는 글자를 적었다.

 

짜장면을 한젓가락 먹었다.

단 맛이 강하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에는 '맛있다'라는 글이 많은데, 내 기호에는 맞지 않는다.

어쩌면, 이제 더 이상 짜장면이 맛있는 나이가 지나버린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엄마 생각이 났다.

전화를 하자 '늙은 호박'을 사러 자갈치에 간다고 한다.

그래서, 버스 안이라고 말한다.

 

짜장면은 누군가와 같이 먹어야 하는구나!

그릇에 남겨진 짜장면을 보고, 검둥이 생각이 났다.

남겨진 짜장에 밥을 비벼 주면, 검둥이가 잘 먹었는데......

 

음식물 쓰레기가 나왔다.

분리 수거를 하고, 공동현관 으로 들어가려는데 웬 덩치가 있는 남자가 앞서 간다.

 

102호 현관문을 연다.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모습이 느껴진다.

'쾅~'소리가 요란하다.

 

한 사람을 더 발견했다.

의도적 소음 유발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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